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남녀 모두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여성에서는 특징적으로 남성에 비해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하루 2갑 이상 흡연하는 여성의 폐암 사망률은 비흡연 여성의 20배 이상입니다. 특히 폐선암(adenocarcinoma)의 증가는 여성에서 더 중요한데, 왜냐하면 담배디자인과 구성성분에 따라 흡연여성의 증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림. 출생연도에 따른 폐암 종류의 변화, 미국 (선암의 증가)
<출처>
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Program, public use data
여성의 경우 흡연에 의한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이 약 3.5배로 흡연남성의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에 비해 1.5배 정도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임제를 사용하는 흡연여성의 경우 뇌졸중,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은 10배로 더 크게 증가합니다. 또한 동일한 흡연양에 의한 폐암의 위험성과 유전자 변형의 위험성이 남성보다 증가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에 의한 사망도 흡연남성에 비해 높습니다. 미국의 경우 COPD로 인해 사망하는 여성의 숫자는 남성보다 많습니다.
그림. COPD로 사망하는 사망자수, 미국. 여성 >> 남성 (출처: Dance 2012)
흡연의 여성의 생리주기, 조기 폐경 등에 미치는 영향
생리 전 증후군(PMS)은 생리 일주일 전부터 우울해지고, 이유 없이 화가 나며, 예민해져 짜증을 부리는 등의 증상을 말합니다. 유방통증, 두통, 식욕증가, 부종,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형태는 생리 전 불쾌기분장애(PMDD)로 가정이나 혹은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정신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임기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여포기(follicular phase, 생리시작 1일부터 배란직전까지의 시기)에 비해 황체기(배란 후~생리직전의 시기)에 성호르몬의 부침에 따른 정서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금단증상이 심해지고, 단서에 기인하는 흡연갈망(cue - induced craving)도 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여성에서는 생리기간에 흡연욕구가 강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생리주기에 따른 흡연갈망과 금단증상이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금연을 위한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서 유추해 본다면,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생리가 불순한 경우 혹은 생리통이 있는 경우는 정상적인 생리주기를 가진 여성에 비해 정서적인 측면에서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을 개연성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금연을 할 때 생리주기와 정서적인 영향을 감안하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보통은 생리시작 직후~배란 전까지의 시기를 가늠해보고, 생리직후에 금연 시작일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 임신과 마찬가지로 니코틴의 대사가 항진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을 통해 체내에 흡수된 니코틴이 빨리 분해되므로, 보다 강력한 흡연행위(intense smoking)를 통해 보상을 얻으려는 경향이 있고, 취침시간에 피우지 못한 흡연에 대한 강력한 갈망이 생기므로 금연성공율이 떨어집니다.
월경시작 일주일 전 당신이 느끼는 증상은 어떤 것들에 해당합니까?
짜증/예민함
긴장/불안
급격한 기분의 변화
감정을 억제 할 수 없음 : 특히 분노
식욕증가
의욕 상실
유방 압통(breast tendrness)
두통
체중 증가
업무능력의 감소
가사일
직장 활동
학교성적
대인 관계
생리가 시작되면 상기 증상은 없어집니까?
예
아니오
흡연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자연폐경이 2년 빨리 시작됩니다. 특히 하루 10개비 이상 피는 경우 조기 폐경의 위험률이 증가합니다. 덴마크에 거주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중증 흡연은 폐경을 촉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연구대상자의 연령은 44~53세로 총 5,645명이 포함되었는데, 흡연자에서 폐경이 더 많았습니다. 또한 생리통과 무월경, 불규칙한 생리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최근 스웨덴 여성을 대상으로 발표된 연구(Bellavia A et. al. 2015)에서는 흡연자 그룹에서 폐경이 빠르고 폐경이 빠를수록 수명도 짧다고 보고 하였습니다. 이때 흡연이 중개요인(modifier)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조기폐경 ⇒ [흡연] ⇒ 조기사망) 흡연여성에서 난임은 연구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적게는 1.42배, 많게는 2.27배까지 높아집니다.
여성흡연과 피부
매끈하고 촉촉한 피부의 주인공이 되려면 적당한 수분유지는 필수입니다.
그런데 피부에서 수분을 빼앗아가는 주범이 바로 담배라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담배를 피우게 되면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집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살펴봅시다.
첫째, 담배 속의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피부 표면까지 적당한 수분이 공급되지 못합니다.
둘째, 담배 연기가 얼굴 피부를 건조시키는 작용을 하며 연기 속의 각종 화학물질들도 얼굴 피부를 자극하여 피부 상태를 악화시킵니다.
담배로 인하여 수분을 운반하는 혈액의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피부가 탄력성을 잃게되어 나이보다 일찍 주름살이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담배내의 물질이 콜라겐을 파괴하여 피부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가화장품이나 성형수술보다 먼저 선택해야 할 것, 바로 금연입니다.
여성의 피부미용에 있어 중요한 것이 적당한 수분입니다. 각종 화장품을 쓰는 이유도 결국은 촉촉한 피부로 가꾸기 위함인데 담배를 피우게 되면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집니다. 담배 속의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키고, 체내의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피부표면까지 적당한 수분이 공급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 담배 연기도 얼굴 피부를 건조시키는 작용을 하며 연기 속에 포함되어 있는 각종 화학물질들도 피부를 자극하여 얼굴을 흉하게 합니다. 수분을 운반하는 혈액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됨에 따라 피부는 탄력성을 잃게 되어 나이보다 일찍 주름살이 생깁니다. 특히 담배를 흡일할 때 입을 오무리거나 눈을 가늘게 뜨는 흡연자 특유의 버릇이 얼굴의 주름살을 유발합니다. 또한 담배의 각종 화학물질이 자극제가 되어 경우에 따라서는 불면증을 초래하므로 정신적으로 불안감을 갖게 되고 결과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고유한 미를 잃게 됩니다. 또한 담배 내의 물질이 콜라겐을 파괴하여, 피부 노화를 촉진 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흡연은 상처 치유를 방해하고, 피부암, 구강암, 여드름, 건선, 탈모의 위험을 높입니다.
여성흡연과 뼈건강
직접흡연은 조기폐경을 가져와 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으로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간접흡연에 의해서도 골다공증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인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논문(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이용)에서 요 중 코티닌 수치와 요추 및 고관절 골밀도 수치는 역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즉 간접흡연은 골밀도 수치를 악화시킨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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