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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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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_3차 간접흡연

흡연 유형별 영향 등록일 : 2017-10-20 조회수 : 33460 추천수 : 1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귀가하는 K씨
손만 깨끗이 씻고 아내와 갓난아기를 안고 귀가인사를 합니다. 과연, 안전할까요?
벽지나 옷 등에 남아있는 담배의 성분은 환경에 따라 다른 물질과 반응하여 비흡연자의 호흡기 또는 피부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3차 간접흡연은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 각종 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영유아에게 더욱 치명적입니다.
실내의 3차 흡연 오염물질은 몇 달이 지나고도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흡연 후 21일 이후에도 약 40%의 니코틴이 실내먼지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담배의 대표적인 위해물질인 타르 또한 끈적거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실내 표면에 쉽게 붙고 오랜 시간 동안 남아있게 됩니다.
3차 간접흡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3차 간접흡연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환기입니다.
특히 겨울 난방으로 인해 더워진 공기때문에 위해성분이 더 많이 배출되므로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더 좋은 방법은 나를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흡연을 멈추는 것입니다.

흡연은 흡연자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흡연 중 연기를 들이마시게 되는 간접흡연(2차 간접흡연)은 물론, 흡연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실내에 남아있는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3차 흡연도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정의

흡연 시 발생하는 독성물질 중 가스 형태의 화학물질은 벽, 가구, 옷, 장난감, 집먼지 등에 달라붙어 오염시킵니다. 이 화학물질의 흡착은 순식간에 이뤄지는 데 반해 달라붙은 화학물질은 몇 시간에서 몇 달까지 장기간 공기 중으로 다시 방출되어 주변 사람들이 들이마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미세먼지 표면에도 달라붙어 있다가 다시 부유하거나 기체 형태의 화학물질과 반응하여 더 오염을 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담배 연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더라도 흡연에 노출될 수 있으며, 이를 ‘3차 흡연’이라고 합니다.

과학적 증거와 노출지표

담배연기에서 나오는 화학물질과 미세먼지의 흡착에 대한 연구들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담배 연기 속 유해 물질은 단순히 공기 중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증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담배연기 속 니코틴은 실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카페트, 페인트가 칠해진 벽에 잘 달라붙습니다. 철 표면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높으며, 이렇게 흡착된 니코틴은 실내 공기 중 니코틴 농도를 높일 만큼 많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니코틴은 실내 표면 뿐만 아니라 실내 먼지에도 쉽게 달라붙어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거주자는 공기 중에 떠도는 니코틴과 먼지에 달라붙어 있는 니코틴 모두에 노출될 수 있는데, 21일 지나도 먼지에 흡착된 니코틴의 약 40%가 여전히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간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로 집안에서 매일 피우는 담배의 개비 수가 늘어날수록 먼지 속 니코틴 농도도 함께 증가하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실내에 존재하는 먼지에서 니코틴을 측정한 결과 비흡연 가정과 흡연가정의 농도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있으며, 이 경우에도 흡연 정보와 먼지 속 니코틴 농도 또한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비흡연 가정의 먼지에서도 평균 11.7 ng/mg의 니코틴이 먼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3차 간접흡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집안 먼지의 니코틴 양은 급성보다는 만성적인 간접흡연 노출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실내 흡연의 기간과도 연관이 있었습니다.

3차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3차 흡연은 인간 세포의 DNA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쥐(mice)를 이용한 동물실험 연구결과, 3차 흡연은 간 기능 저하, 폐 염증, 상처 회복 지연, 과잉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영유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는 3차 흡연에 더욱 취약합니다. 바닥을 기어다니거나 주변의 물건을 입에 물거나 빨면서 흡연 잔여물을 쉽게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신생아의 소변에서도 코티닌 검출되었습니다. 흡연자가 있으나 집에서 흡연하지 않는 가정의 신생아는 모든 가족이 비흡연자인 가정에 비해 소변 중 코티닌 농도가 5~7배 높았습니다. 즉, 집안에서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신생아는 3차 흡연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 다른 국외 연구는 가정 내 3차 흡연 노출이 아이들의 기침이 늘어난다는 등의 호흡기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습니다. 국내 연구에서도 3차 흡연에 노출된 아이가 흡연하지 않는 부모의 아이에 비해 야간 기침 20%, 만성 기침 18%, 발작적 연속 기침 20%가량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차 흡연으로부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기

3차 흡연으로부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담배를 피울 때마다 손과 몸, 옷, 실내 표면, 집안 먼지 등에 흡착된 담배 연기 속 유해물질 등을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해물질은 여러 곳에 동시다발적으로 달라붙기 때문에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3차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자의 완전히 금연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이를 위해 사회적 차원의 노력과 개인의 실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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