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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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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목: 두경부암, 식도암, 인후염, 미각 손상, 입냄새

흡연으로 인한 질병 등록일 : 2023-08-10 조회수 : 7802 추천수 : 1

두경부암

두경부암은 뇌, 뇌신경, 눈, 식도 등을 제외한 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합쳐서 부르는 말로, 후두암, 인두암, 구강암, 비부비동암, 침샘암 등이 있으며, 이 중 흡연이 가장 확실한 발암 원인으로 꼽히는 암이 후두암, 구강암, 인두암입니다.

일본인 대상의 흡연과 두경부암 발병 및 사망률 관련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경부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 대비 흡연 경험자 2.4배, 현재 흡연자 2.7배, 과거 흡연자 1.5배 증가하였습니다. 또 다른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에서는 전자담배와 두경부암 발병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 연구에서 전자담배가 DNA 이중 가닥 파손 위험을 높이고 산화 스트레스를 포함한 시험관 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한적이나마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후두암은 대부분 내부를 싸고 있는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데, 이 부위에 가해지는 담배, 심한 음주, 여러 공해물질의 자극, 바이러스 감염, 그 밖의 외부 자극 등으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그 중 흡연은 가장 확실한 후두암의 발암 원인으로, 후두암 환자의 대부분은 흡연 경험이 있거나 흡연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하였습니다. 흡연이 후두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현재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후두암 발생 위험이 7배 증가하였습니다. 국내 130만명을 대상으로 19년간 추적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는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의 후두암 발생 위험이 남성에서 6.5배, 여성에서 5.5배 늘었습니다. 또한, 흡연에 의한 기여위험도는 남성에서 79.0%. 여자에서 23.3%로 추산하였습니다.

구강암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흡연은 구강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흡연량이 연 1~200갑년 이하인 경우 비흡연자 대비 구강암 위험이 2.5배 높았습니다. 일반담배(궐련) 외에도 파이프, 시가, 씹는 담배 등 다양한 종류의 담배제품은 구강암 발생 위험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모든 무연담배 사용이 구강암 발생과 관련이 있으며, 파키스탄의 경우 무연담배의 일종인 나스와르(Naswar) 사용자는 사용경험이 없는 사람에 비해 구강암 위험이 11.8배 높았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적으로 동남아시아와 지중해 동부에서 무연담배 사용과 구강암 위험이 각각 4.4배 높았고,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그 위험이 5.63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자료에서는 씹는 무연담배가 씹지 않는 담배에 비해 구강암 위험이 더 높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물담배 사용 시에도 구강암 위험이 4.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두의 편평세포암의 가장 확실한 위험인자는 흡연입니다. 비인두암(인두의 가장 윗부분에 생긴 악성종양)의 위험은 흡연기간, 흡연량과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타분석 결과, 비인두암 발생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 경험이 있는 경우 1.3배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경향은 하루 16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거나 16세 미만에 흡연을 시작한 경우 더욱 명확하게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비흡연자 대비 흡연 시작 연령이 18세 미만인 경우와 18세 이상인 경우 비인두암 위험이 각각 1.8배, 1.3배 높다는 결과도 제시되었습니다.

두경부암 환자가 흡연을 지속하게 되면 치료 효과와 예후에도 영향을 미치며, 질병 진행, 재발 위험과 사망 위험 증가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 흡연량이 20개비인 흡연 환자의 경우, 두경부암 진행 위험이 2.4배 증가하였고, 현재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두경부암 재발 위험이 1.8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한편, 음주 역시 두경부암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으로,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는 경우 상승작용을 일으켜 암 발생 위험을 더욱 높입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음주와 담배종류별 동반 사용에 대한 암 발생 위험을 확인하였으며, 음주와 일반담배(궐련) 및 무연담배 사용 시 암 발생위험이 16.2배로 가장 높았고, 음주와 무연담배 사용이 7.8배, 음주와 일반담배(궐련) 4.7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연은 가장 확실한 두경부암 예방책입니다. 금연을 하는 경우 두경부암의 발생 위험과 치료 및 예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금연한 지 16년 지난 후부터는 후두암 발생 위험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며, 두경부암 환자가 금연하는 경우 치료 전, 치료 중 및 치료 후의 전 과정에 걸쳐 전체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도암

식도암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음주나 흡연과 같은 식생활습관 요인, 영양결핍, 문화적 특성,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이 전체 식도암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편평상피세포암의 경우에는 흡연과 술의 섭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자는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2~5배 높으며, 식도암의 위험은 하루 흡연량에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한국인암예방코호트 연구에서 비흡연자 대비 현재흡연자에서 식도암 발생 위험이 약 2배, 사암 위험은 약 2.5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흡연에 기인한 식도암 사망은 전체 식도암 사망의 약 50% 수준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할 경우 식도암 발생률은 더욱 높아집니다. 일본에서 수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과 음주를 함께하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약 8.9배까지 증가하게됩니다. 흡연이 식도암의 치료 및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는 부족합니다.

금연이 식도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켜 현재흡연자에서의 식도암 발생 위험이 약 4.2배 수준인데 비해 과거흡연자에서의 식도암 발생 위험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흡연자 대비 금연한지 5년, 10년, 15년이 경과함에 따라 식도암 발생의 상대위험도가 각각 0.6배, 0.4배, 0.3배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인후염 (Laryngopharyngitis, Sore throat, 목 따가움)

인후염이란 인두(Pharynx)와 후두(Larynx)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인두와 후두는 보통 목구멍이라고 부르는 곳의 주변 부위를 말하는데, 입을 벌렸을 때 목젖 뒤로 보이는 부분이 인두의 중간 부분이고, 그 위로는 콧물이 뒤로 넘어갈 때 지나는 부위, 아래로는 성대가 위치한 후두 부위까지 인두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후염은 인두 또는 후두에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감염이 되거나(감기), 아니면 너무 뜨겁고 건조한 공기, 자극적인 화학물질이 포함된 공기를 들이마신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또 너무 큰 소리를 지르거나 말을 많이 하여 성대에 물리적인 손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후염이 생기면, 목이 따갑고, 건조해지고 통증으로 인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지기도 하며, 성대가 부어서(부종) 목소리가 갈라지고 목이 쉬는 등 목구멍 주변에 여러 증상을 일으킵니다.

흡연하면 담배의 뜨겁고 건조한 연기가 인두와 후두의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인후염이 발생하기 쉽고, 메마른 인두와 후두의 점막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방어능력을 잃어 쉽게 감염됩니다. 담배 연기에 포함된 여러 독성물질이 직접 화학 반응을 일으켜 점막 손상을 일으켜 염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흡연자가 인후염(목감기)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높고, 흡연자의 인후염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쉽게 감염되어 독감에 걸리기 쉽고, 리노바이러스와 같은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목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미각 손상

맛은 식욕을 증진시켜 영양분 섭취를 돕고 상한 음식 등 유해한 물질을 걸러내어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미각 장애는 여러 형태로 분류되는데 미각기능의 양적인 변화로 특정한 맛 또는 모든 맛을 전혀 못 느끼는 무미각증과 특정한 맛 또는 모든 맛에 대한 미각기능이 저하된 저미각증이 있습니다. 질적인 변화로는 원래의 맛과 다르거나 불쾌한 맛으로 느끼는 이상미각증과 아무런 미각자극이 없어도 어떤 맛감각을 느끼는 환상미각증이 있습니다. 말초신경이나 중추신경 손상, 여러 가지 구강질병, 약물 등이 미각 손상의 원인으로 알려집니다. 담배의 독성 물질이 미각 돌기를 손상시켜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서 쓴맛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입 냄새

흡연으로 인한 구취가 많이 발생하는데, 담배연기는 혈관을 돌며 지속적으로 입 냄새를 나게 합니다. 담배 성분이 구강 및 호흡기 점막에 쉽게 흡수되고 담배연기가 입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듭니다. 혀의 유두 길이를 증가로 심한 흡연자의 경우 혀의 유두에 음식물이나 세균이 끼면서 심한 구취를 발생시킵니다. 흡연으로 인한 입 냄새는 구강점막, 소화기, 폐 등을 통해 들어간 담배연기가 혈관을 돌면서 지속적으로 내는 냄새이므로 짧은 시간에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흡연과 질병/만성병 - 백내장

흡연과 질병, 만성병

  • 01.눈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기타 안과질환(실명, 따가움, 과도한 눈물 또는 깜박임)

  • 02.뇌와 신경계

    뇌졸중과 뇌혈관질환, 중독과 신경전달체계 변화

  • 03.머리카락

    냄새와 탈색, 탈모

  • 04.코

    만성 비부비동염과 후각 손상

  • 05.치아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증, 치아 변색

  • 06.입과 목

    두경부암, 식도암, 인후염과 목 아픔, 미각 손상, 입냄새

  • 07.귀

    중이염과 난청

  • 08.폐

    기관지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기흉, 천식, 결핵, 코로나-19등 기타 폐질환

  • 09.심장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죽상동맥경화증, 기타 심장질환(고혈압, 신부전증, 말초동맥질환, 심방세동, 정맥혈전색전증, 돌연사/심장급사)

  • 10.가슴과 배

    위암, 췌장암, 대장암, 복부 대동맥류, 소화성궤양,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기타 소화기 질환, 유방암 질환 증가

  • 11.간

    간암

  • 12.남성 생식계

    전립선암, 발기부전, 불임 등 남성 성기능 장애

  • 13.여성 생식계

    자궁경부암, 난소암, 조기 폐경, 조기 난소부전, 불임, 자궁외 임심

  • 14.비노기계

    신장암, 방광암, 신기능 손상

  • 15.손, 다리, 발

    버거씨병(폐쇄성 혈전혈관염), 수족냉증, 심부정맥혈정증 등 순환기 질환

  • 16.피부

    건선, 주름, 칙칙해짐 등 조기노화

  • 17.골격계

    류마티스 관절염, 골다공증, 골절, 허리통증

  • 18.순환계

    급성골수성백혈병, 당뇨병

  • 19.면역계

    루푸스, 만성염증 유발 등 면역기능 저하, 감염 저항력 저하

  • 20.정신건강

    치매 및 인지 저하, 우울, 자살 등 정신건강 악화


  • <참고문헌: 두경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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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암정보교육센터 홈페이지. 후두암. https://www.cancer.go.kr/lay1/program/S1T211C223/cancer/view.do?cancer_seq=5333 (조회일: 2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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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문헌: 식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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